어떻게 보면 2019년은 LG 가전의 암흑기였던 것 같습니다. 건조기 리콜 이슈부터 시작해 프라엘까지 다사다난한 한 해였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신형 건조기가 출시됐습니다. 리콜 이후 신뢰가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장의 반응이 궁금합니다. 주목할만한 기능 몇 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스팀 기능의 추가
LG 세탁기, 스타일러, 식기세척기에 공통적으로 들어가있는 스팀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결과적으로 땀, 담배 냄새를 제거할 수 있게 됐습니다. 기존엔 먼지만 털어줬는데 이젠 이불을 관리할 때 냄새 제거와 살균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구김 제거 기능
면 65%, 폴리 35% 재질 셔츠 기준으로 구김을 2배 완화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아쉽지만 실험치로만 구김이 잘 가는 면 100% 셔츠에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스팀 통살균
기존 삼성, LG 건조기 모두 뚜렷한 관리 방법이 없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보통 문을 열어 환기시키거나 먼지통을 세척하는 수준으로만 관리해 왔습니다. 스팀이 추가되면서 내부 필터까지 관리할 수 있게 된 점은 긍정적이라 생각합니다.
강화유리 도어, IOT
도어 부분 디자인이 매끈해졌습니다. 기존 제품 보다는 아무래도 덜 투박해 보입니다. 삼성, LG 모두 가전 IOT를 통해 무언가를 해보려 하지만 아직까지는 '왜 이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찾지 못한 것 같습니다.
가전제품 특성상 휴대폰처럼 매년 새로운 기능을 담긴 어려울 것입니다. 고객들의 기대치 또한 '기본에 충실한 제품'에 머물러 있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스팀 건조기를 통해 LG가 신뢰를 회복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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