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를 처음 시작할 때, 분위기 있게 와인 한 잔 할 수 있는 테이블이 필요했다. 또 가끔 노트북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싶었다. 그러다 찾은 제품이 마켓비의 BICREW 제품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테이블 상품이 휘어버리면서 악연으로 끝나버리긴 했지만...^^
사실 나는 '이케아'라는 브랜드를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 자본주의 느낌이 물씬 나서 오히려 거부감이 느껴진다랄까. 그럼에도 주머니 사정을 생각하면 마땅한 대안이 떠오르지 않는다. 한샘, 리바트 등 좋은 국내 브랜드도 많지만, 어딘지 모르게 긴장한 신입사원이 생각나서 사고 싶지 않다.
처음엔 자취 테이블의 '근본'이라고 할 수 있는 이케아 독스타를 사려고 했다. 워낙 인기가 많다 보니 당근마켓에도 간혹 매물이 올라왔다. 근데 거실 공간이 좁다 보니 다른 대안을 생각할 수밖에 없었고, 접이식 테이블을 찾아보게 되었다.
이케아 접이식 테이블 리스트
잉아토르프
- 199,000원
블랙브라운, 화이트, 앤티크 스테인 3가지 색상으로 나온 제품이다. 서랍이 있어서 수납도 괜찮고, 나중에 큰 집으로 이사 갔을 때 소파 테이블로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 이런 형태의 테이블을 드롭리프테이블이라고 부른다.
최소 길이 / 최대 길이 | 폭 | 높이 |
65 cm / 123cm | 78cm | 75cm |
- 참고로 대중적인 4인 테이블로 지름 80cm, 높이 70cm 내외인 원형 테이블을 많이 사용한다.
감레뷔
- 399,000원
이런 테이블을 게이트레그 스타일로 부른다. 이케아 매장을 방문했을 때, 구매하려고 했던 제품 중 하나다. 펼치면 6인이 이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 가격표 때문인지 어딘가 모르게 고급지다.
최소 길이 / 최대 길이 | 폭 | 높이 |
67cm / 201cm | 78cm | 74cm |
테오도레스
- 299,000원
매장에서 진열을 보지 못했다. 뭔지는 모르겠는데, 뭔가 떠올라서 고려하지도 않았다. 실측이 홈페이지에 안 나와있는데 애플라뢰랑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테르뇌+의자2
- 52,700원
집에 손님 오면 하나씩 펼쳐 쓸까 했는데, 구멍이 송송 뚫린 게 왠지 이것저것 바닥에 다 흘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슷한 제품으로 아스크홀맨이란 제품이 있는데, 야외 테이블 활용까지 고려하고 있다면 나쁘지 않아 보인다.
길이 | 폭 | 높이 |
55cm | 54cm | 70cm |
살톨멘
- 49,900원
블루, 옐로, 터쿼이즈, 핑크, 베이지 색상으로 나온다. 독스타를 고려했다면 가장 좋은 선택지 중 하나가 될 것 같다. 하지만 실제로 보니 좀 많이 작고, 노트북은 올릴 수 있는데 마우스까지는 안 올라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길이 / 폭 | 높이 |
65cm | 70cm |
에플라뢰
- 129,000원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접었을 때 매우 작다는 것이다. 무게도 가벼워서 활용도가 높다.
최소 길이 / 최대 길이 | 폭 | 높이 |
38cm / 130cm | 70cm | 72cm |
에플라뢰 사용 후기
- 설치
조립가구가 익숙하지 않은 편인데, 완성하는데 1시간 정도 걸렸다. 조립 시 별도로 드라이버가 꼭 필요하고, 그 외에 시간만 있으면 누구든 가능하다.
- 만족도
무게가 가볍고, 펼치면 4명~6명이 동시에 식사도 가능해서 기능적으로 우수하다. 하지만 테이블에 다리가 많다 보니 사람 다리 넣을 곳이 부족해서 앉을 때 어색하다.
- 안정성
밑에 러그를 둬서 그런지 크게 흔들거리는 불편함은 없다.
마무리
이케아 접이식 테이블을 구매하실 때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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