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한 아파트에 13년 정도를 살고 있습니다. 시간이 어찌나 빠른지 오늘 생각하고 놀랐습니다. 오래 지내다 보니까 집안 곳곳이 성한 곳이 없습니다. 가전제품들도, 주방, 화장실 등 처음 입주할 때와는 전혀 딴판이 되었습니다.
며칠 전 샤워를 하려고 화장실을 들어갔다가 발바닥에 뭔가 찔렸는데, 타일 사이사이에 서 깨져 나온 돌조각이었습니다.
관리사무소를 통해서 보수업체를 전화를 해보니 견적이 화장실 하나 가는데 20만 원가량이 나왔습니다.
작년쯤이었나. TV 속 이상민 씨가 셀프로 줄눈시공을 하는 것을 보고, 돈을 아끼고자 저도 셀프로 작업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오래된 집안의 보수 1탄, 셀프로 줄눈 시공을 하는 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줄눈'
[명사] [건설 ] 벽돌이나 돌을 쌓을 때, 사이사이에 모르타르 따위를 바르거나 채워 넣는 부분
흔히 현관바닥, 화장실 바닥, 베란다 바닥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사진을 보시니 아 이거구나 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타일 사이사이의 줄눈은 시간이 지날수록 약해져 아래 사진처럼 깨지게 됩니다. 줄눈시공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보기 좋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몇몇 자료를 찾아보니 타일의 보호, 물 스며듦 방지 등이 있지만, 무엇보다 저렇게 한 곳만 깨져있으면 보기가 흉한 것 같습니다. 사실 저처럼 깨진 돌을 밟아 다치는 사람은 많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 준비물
요즘은 셀프 줄눈시공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지, 검색을 하면 줄눈시공 세트를 평균 10,000원 정도면 구매가 가능합니다. 엄청 비싼 제품들도 많던데, 사실상 전문가도 아닌 저희가 직접 하므로 적당한 상품을 고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방법
먼저 기존에 있던 줄눈들을 제거를 깨끗하게 제거를 해주어야 작업이 잘 됩니다. 집안에 있는 칼, 드라이버나 망창 등으로 기존의 줄눈들을 깨트려 주시면 됩니다.
보통 시중의 상품들은 안에 들어있는 재료를 서로 혼합하여 사용하는 방법이 많습니다. 혼합된 재료를 가지고 비어있는 줄눈들 사이를 잘 메워주기만 하면 끝입니다. 시공하는 사람마다 정말 칼같이 하시는 분들도 있고 필요한 부분만 쓱 메우는 분들도 있습니다. 무엇이든 사실 상관은 없습니다. 본인의 만족대로 작업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정돈
그리고
말끔
오래된 집안 셀프 보수공사 1탄, 줄눈작업.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시간과 귀차니즘만 이겨낸다면 누구나 깔끔한 공간에서 지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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