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 시절 체력평가 때부터 유연성이 안 좋았다. 하지만 운동을 좋아해서 헬스를 10년, 크로스핏을 2년 정도 했다. 30대 중반 어느 날 한계를 느끼고 요가원에 등록했다.
요가를 시작한 이유
유연성이 안 좋으니 헬스와 크로스핏 동작에서 한계가 느껴졌다. 이대로 더 하면 다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고중량 스쿼트를 진행할 때 그랬다.
또 나이를 먹으니, 고개를 돌리다가 근육이 긴장하는 일들이 잦아졌다. 무엇보다 유튜브 의사들이 “오래 살려면 최소한 사십대부터는 유연성 훈련을 해야 한다.”라고 얘기한 것에 대한 영향도 있었다.
요가 3개월 후기
대부분 요가 유튜버들이 ’ 집에서 하는 요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남성이라면 요가가 정확히 어떤 운동인지 모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나 또한 굉장히 느린 운동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3개월 지난 시점에서 본인의 평가는 ‘요가는 굉장히 힘들고 빠른 운동’이다.
운동을 좋아해서 헬스, 크로스핏, 주짓수, 테니스 등 다양한 분야를 경험해 봤다. 요가는 크로스핏과 난이도가 비슷한 것 같다. 물론 본인에게 유연성 문제가 있기 때문에 힘들게 느끼는 것일 수도 있다. 처음엔 헬스와 병행할 계획이었는데, 한계를 느끼고 요가만 했다. 그만큼 힘들다.
요가 효과
아직도 대부분 자세가 형편없지만, 처음보다는 확실히 유연성이 좋아졌다. 또 헬스를 할 때보다 몸의 전체적인 밸런스가 향상되었다. 또 배만 나온 ET체형의 교정 효과가 있었는데, 복근이 강화되고 허리가 펴진 덕분에 키가 2cm 자랐다. 물론 요가 전에 등 상하부 운동을 꾸준히 했던 것도 키가 큰 원인중 하나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맨즈요가 궁금증
여성 비중이 높은 운동이다 보니 많은 남성이 시작에 부담을 느낀다. 여성 회원들의 복장은 확실히 언제나 부담스럽다. 운동을 시작하면 문제가 없다. 그래서 요가원에 일찍 도착하면 천장을 보고 있거나 스트레칭을 하면서 준비운동을 한다.
보통 남성 회원들은 참석률이 높다는 것이 불행 중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여자친구에게 잡혀오는 것인지, 와이프에게 잡혀오는 것인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참석률이 높다. 뭐 어찌 되었든 자주 참석하다 보면 불편한 마음이 많이 사라지긴 한다.
요가 가격
수도권 기준으로 한 달 20만 원 이하(주 3회)로 가격이 형성되어 있는 듯싶다. 하루 기준 1~2만 원 수준이다. 크로스핏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저렴한 운동은 아니다.
남성요가 복장
남성 요가복에 대한 해답은 인터넷 어디에도 없으니 이 포스팅을 통해 결론지으려 한다. 남성 요가 인플루언서 대부분이 민소매나 맨몸이기 때문에 참고할 자료도 없다. 본인은 얇은 와이드 스웻팬츠와 무탠다드 스포츠 오버핏 티셔츠를 입고 참여했었다.
현재는 룰루레몬으로 정착했다. 요가를 하다 보면 티셔츠가 말려 올라가서 배가 노출되는 동작이 많다. 이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옷이 룰루레몬 요가복밖에 없다. 허리가 길게 나와서 바지에서 빠질 일이 없다. 국내외 모든 요가복을 찾아봐도 해답은 룰루레몬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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