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에서는 테린이가 테니스를 시작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처음 레슨은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레슨비는 어느 정도이며 장비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동호회는 어떻게 가입해야 하는지를 중심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진입장벽이 너무 높은 테니스
테니스를 시작한 지 6개월이 넘어갑니다. 아마 대부분 테린이는 의욕적으로 이것저것 찾아볼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이놈의 테니스는 명확한 정보가 없습니다. 어쩌다 찾으면 10년이 넘은 글밖에 없어서 애가 탑니다.
보통 레슨은 20분 내외로 이뤄지는데, 요즘은 유입이 많다 보니 레슨 외 연습할 공간과 시간이 턱없이 모자랍니다. 물론 직장을 안 다니거나 스케줄 근무를 해서 낮시간 확보가 가능한 분들은 이 문제가 크게 다가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동호회 가입도 쉽지 않습니다. 보통 남성분들은 입단 테스트를 거치게 되는데, 2~3년 구력을 갖춘 사람을 동호회에서 원합니다. 여기서 재미있는 사실은 여성의 경우 6개월 정도 레슨만 받으면 동호회에서 받아줍니다.
부제로 적었듯이 진입장벽이 높은 스포츠입니다. 앞으로 전해드릴 정보를 바탕으로 진입하신다면 비교적 수월하실 것 같습니다. 그런 바람으로 적었습니다.
레슨 (인원, 횟수, 코트)
테니스를 취미로 시작했다면 일단 누군가에게 배워야 합니다. 테니스가 많이 보급되어있는 나라에서는 친구들끼리 공 넘기는 것부터 시작한다고 하는데, 국내에서는 그만큼 보급된 스포츠가 아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또 무엇보다 '정석'을 사랑하는 국내 정서가 어느 정도 깔려있어서 보통은 레슨으로 시작합니다.
레슨을 시작할 때, 크게 아래 세 가지 기준이 있습니다.
- 인원 : 개인, 그룹
- 횟수 : 주 1 ~4회
- 코트 : 실내, 실외
인원부터 살펴보면 개인과 그룹으로 나뉩니다. 개인으로 진행하면 코치의 관리를 더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혼자 하는 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룹으로 진행하다 보면 그룹원끼리 연습할 기회도 생깁니다. 그러므로 개인 레슨은 어느 정도 실력을 갖춘 뒤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횟수는 많을수록 좋습니다. 결과적으로 돈 문제입니다. 많은 클럽을 알아본 결과 대부분 그룹 레슨은 2~3회, 개인 레슨은 1~4회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개인별 학습능력 차이가 있겠지만, 6~12개월 정도는 주 2회를 추천드립니다.
코트는 실내와 실외로 나뉩니다. 단순히 비 오는 날 칠 수 있느냐 없느냐를 떠나 레슨비와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동네 아파트에 있는 실외 코트와 건물에 들어가 있는 실내 코트의 레슨비 차이는 2배 정도 납니다.
추천드리는 코트는 '층고가 높은 실내 코트'입니다. 잠실종합운동장, 성남종합운동장, 양재테니스장 등 체육관이 가장 이상적이긴 합니다만, 이런 곳은 레슨 대기만 최소 3~6개월입니다.
층고가 높은 실내 코트 추천 이유
- 눈, 비, 미세먼지를 사유로 레슨 취소가 없다.
- 층고가 낮으면 서브를 배울 수가 없음
- 실전 감각 기르기엔 실외 코트가 압도적으로 좋지만, 꾸준히 연습할만한 환경 조성이 어려움
레슨비
서울 지역 거주 중이라 지역별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통 실내 테니스는 회당 4만 원, 실외 테니스는 회당 1.5만 원 내외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실외 테니스를 아파트 단지 내 테니스장을 의미합니다. 규모 있는 실외 테니스장에서 레슨을 받으면 실내 테니스와 비슷한 수준으로 레슨비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 보통 실외 테니스는 눈, 비, 미세먼지로 레슨이 취소되면 횟수 차감이 같이 됩니다. 상황에 따라 가성비 측면에서 실내 테니스가 좋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예외인 실외 테니스장도 있습니다.
장비
레슨을 위해 테니스 라켓이 필요한 경우가 있고, 연습용을 빌려줘서 필요하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구매를 추천드립니다. 테니스 라켓을 중고로 구매하면 5만 원 내외로 구매 가능하고, 줄과 스트랩 부분만 교체해서 당분간은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보통 이렇게 준비하면 10만 원 정도 됩니다.
운동은 장비빨이니까 새 라켓을 구매해야겠다면, 윌슨 블레이드 제품을 추천드립니다. 혹여나 안 맞으면 중고로 내놓으면 됩니다. 유명한 제품이다 보니 잘 팔립니다. 보통 남성은 295g 제품을 사용하고, 여성은 가장 가벼운걸 많이 구매하시는 것 같습니다.
신발은 하드코트용(쿠션 중심)을 추천드립니다. 아무래도 범용성이 뛰어난 것 같습니다. 신발도 입문할 땐 10만 원 안쪽으로 구매 가능합니다. 이렇게 준비하면 20만 원에 테린이 생활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동호회
일단 가장 많이 알려진 방법으로 소모임 앱과 네이버 테니스 친구 찾기 카페를 추천드립니다. 만약 큰 어려움 없이 동호회에 가입하고, 활동하게 됐다면 이 글을 더 이상 읽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서 추천드리고 싶은 방법은 직접 모임을 구성하는 것입니다. 알려드린 두 개 채널 또는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 지역 내 테린이 모집글을 게시하면 비슷한 고민을 가진 분들이 빠른 속도로 모입니다. 다들 수준이 비슷하다 보니 민망하지도 않고, 일단 재미있게 칠 수 있습니다. 꼭 시도해보시길 바랍니다.
코트 예약
테니스 생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 중 하나입니다. 물론 실력이 되면 여기저기서 모집하는 글에 참여하면 됩니다. 하지만 테린이는 어디에도 있을 수 없고, 어디에도 있어선 안되기 때문에 코트 예약에 신경 써야 합니다.
대부분 코트는 최소 일주일 전, 평균 한 달 전에 예약을 합니다. 서울 지역 테니스 코트 예약 정보는 제가 포스팅에서 다뤘으니 참고해보시길 바랍니다.
2021.06.03 - [건강한 삶/테니스] - 서울지역 테니스장 예약 정보
마무리
글을 적다 보니 가슴이 벅차올라서 두서없이 적게 됐습니다. 아직도 테린이 생활중이라서 또 공유할만한 내용이 있으면 새로운 정보를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즐거운 테니스 라이프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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