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또 한 번 역대급 더위가 찾아온다고 합니다. 아니 이미 찾아왔습니다. 자연스레 에어컨을 작동시켰는데 악취 때문에 당황하신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짧게 설명드리자면 지난여름 에어컨을 작동하면서 생긴 습기가 그 안에 머물게 되면서 악취가 발생한 것입니다.
사실 에어컨과 곰팡이, 악취는 영원한 숙명입니다. 에어컨 전원이 꺼지기 전 건조 기능이 작동하는 것도 이를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제조사가 해결하기 전에 이를 극복할 방법은 없습니다. 그러니 가장 원초적인 방법으로 청소하는 것밖에 없습니다.
필터 분리와 세척
사실 냄새와 크게 연관은 없지만 가장 간단한 것부터 해결해보도록 합시다. 스탠드 에어컨이라면 주로 후면에 벽걸이 에어컨이라면 상단에 부착되어 있는 먼지필터를 분리합니다. 먼지를 청소기로 흡입하고 물로 헹궈줍니다. 햇빛에 건조한 후 다시 장착해줍니다.
열교환기 청소하기
구연산과 물을 1:10 비율로 희석해 열교환기(냉각핀)에 뿌려줍니다. 시중에 '에어컨 탈취제'를 검색하시면 구연산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상품들이 많습니다. 분사 후 최소 20~30분 간 에어컨을 작동합니다. 이때 열 교환기에 끼어있는 먼지나 이물질을 보고 흥분해서 청소하려고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쉽게 휘어지고 손이 베일 수 있으므로 가급적 직접 안 건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에어컨 완전 분해
글로 길게 설명드리는 것보다 유튜브에 '에어컨 분해' 영상을 보면서 하나하나 따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말 그대로 나사를 풀어 에어컨 부품을 하나하나 분해 후 세척하는 것입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이면서 또 어렵기도 합니다. 미리 말씀드린 열교환기처럼 날카로운 부분이 많기 때문에 추천드리고 싶지 않은 방법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방법 중 열교환기 청소까지 했는데도 여전히 악취가 난다면 업체를 부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무래도 개인이 직접 하기엔 먼지도 너무 많이 나고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비용은 스탠드는 10~20만 원 벽걸이는 5만 원 내외로 형성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올여름 에어컨 청소하시고 건강한 바람 쐬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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